바른미래 당권파, '손학규 퇴진' 촉구…"안철수도 만나 당 분열 막을 것"
[the300]
강주헌 기자, 김상준 기자 l 2020.01.28 17:5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주승용 국회부의장 및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훈 의원, 이찬열 의원, 주 부의장, 김동철 의원, 최도자 의원. 2020.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당권파 중진 의원들도 손 대표를 만나 퇴진을 요구했다.
당권파 중진들은 손 대표를 만나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안 전 위원장을 만나 조율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재가 안 될 경우 공동행동을 시사했다.
당권파 주승용 의원은 28일 박주선·김동철·최도자·임재훈 등 당권파 의원들과 함께 손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에게 '신뢰가 많이 상실됐기 때문에 손 대표가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지만 손 대표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안 대표와 만나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권파 의원들과) 같이 계속 만나보고 당이 극한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손 대표와 안 전 위원장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 저희 나름대로 행보에 대해서 논의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분열이 가시화될 경우 호남 세력이 주축인 당권파 의원들이 공동행동을 취할 거냐는 질문에 "예, 착잡하다"고 답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손 대표와의 만남에 이어 안 전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안 전 위원장의 개인 일정으로 회동은 불발됐다.
이날 회동에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위원장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손 대표는 "(안 전 위원장이 전날) 많은 기자들을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일방적 통보를 했다"며 "개인회사 오너(주인)가 CEO(최고경영자)를 해고 통보하듯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전날 귀국 후 처음으로 손 대표를 만나 사퇴를 요구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낮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저는 (전날) 2가지를 이야기했다"며 "손 대표께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만들고 (저에게) 맡겨주시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저의 제안은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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