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핵융합 권위자 '이경수 박사' 영입

[the300]

서진욱 기자 l 2020.02.11 11:00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핵융합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21대 총선에 대비한 19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이 부총장은 민주당의 전문 과학기술 분야 첫 영입 인재다.

이 부총장은 핵융합기술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과학자다. 또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를 이끌고 있는 세계 핵융합 기술계 리더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 부총장은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에서 근무하며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했다.

이 부총장은 1991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옮겼다. 1992년 한국 최초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한빛' 총괄책임자를 거쳐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프로젝트 총괄사업 책임자를 맡았다. 이후 KSTAR 프로젝트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2008년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에 임명돼 한국 핵융합 기술 발전을 선도했다.

이 부총장은 2007년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초대형 국제 공동프로젝트 'ITER' 한국사업단장에 임명됐다. 2008년 국제핵융합연구평의회(IFRC) 의장, 2011년 ITER 경영자문위원회 의장, 2014년 ITER 이사회 부의장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ITER 기술 및 건설총괄 부총장에 선임된 이경수 박사는 4년 동안 건설공정 70%를 달성해 프로젝트의 성공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총장은 "30여 년간 핵융합 기술이라는 한 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께서 지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평생 쌓아 온 과학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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