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中대사 "韓 코로나 피해 지원… 대단히 '감동'"

[the300]

서진욱, 김예나 인턴기자 l 2020.02.13 10:54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와 인사를 나눈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국회를 찾아 '코로나 19' 사태 지원에 대해 "대단히 감동적이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중이 힘을 합쳐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서 문재인 대통령, 한국 정부, 한국 정부, 한국 정당 그리고 한국 국민, 기업들이 물심양면 지원을 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원은) 우리의 방역 사업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중국 국민의 대표로 의장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시진핑 주석이 (방역을) 지취하고 있고, 엄숙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우리 과학자들은 질병 방역을 강화하면 관리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언급하며 국회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국회는 중국과 인연이 아주 깊다"며 "중국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고, 그 때 임시국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연에 대해 중국 대사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두 나라 관계가 좋았는데, 앞으로도 의장께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문 의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문 의장은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우리가 같이 힘을 합쳐서 극복해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야 하고, 공동행동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께서 그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중국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아낌 없는 지원과 성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