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메르스 때 정부책임 말한 文…중국인 입국금지 조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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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이수연 인턴기자 l 2020.02.24 10:18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인은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한다"며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에서 온 일반인들은 거리를 활보하는데 유학생만 기숙사격리, 자가격리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라며 "더는 중국 눈치볼 거 없다. 중국 눈치 보는 이유를 우리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작 중국인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큰 책임감 느끼고 즉각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책임묻겠다'고 했던 발언도 재차 언급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이런 말을 했다. 똑같이 돌려드린다"며 "통합당은 위기 극복 위해 초당적 협력할 준비돼 있고 예비비 사용과 추경에도 협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의 3대 재앙에 이어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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