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민 탓 하는 뻔뻔한 정부, 복지부 장관 사퇴시켜야”

[the300]

민승기 기자, 김상준 기자 l 2020.02.27 10:07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오전 대구 방문으로 회의에 불참했다./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국민 탓이라고 발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태 악화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 장관은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 학회는 지난 2일 후베이성 (입국금지)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 제한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홍익표 전 대변인이 대구.경북 봉쇄를 운운하다가 사퇴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태도 가관”이라며며 “그는 중국으로 ‘우한짜요’, ‘중국짜요’라며 힘내라는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확진 판정 받는 서울시민 수가 늘고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중국에만 추파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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