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공모에 130명 신청…1번 경쟁률 4:1

[the300]

이해진 기자 l 2020.02.27 16:44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교수(강동대학교)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이해찬 대표, 양향자 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총 130명이 지원했다. 청년분야는 18:1의 경쟁률을 보였고, 비례대표 1번 몫인 여성장애인 분야에도 4명이 공모했다.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받은 결과, 총 26개 분야에서 130명이 공모했다고 27일 밝혔다. 130명 공모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81명(61%) 여성이 49명(38%)이다.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비례대표 순번 1번인 여성장애인 분야에는 4명이 지원했고 비례대표 순번 2번인 외교안보는 남성 3명, 순번 9번인 취약지역에는 12명(여성5명·남성7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가운데는 영입인재들이 눈에 띈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여성장애인에, 김병주 전 육군대장이 외교안보 분야 등 제한경쟁분야에 공모했다.

일반경쟁 분야에도 '태호엄마' 이소현씨가 '안전',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 회장이 '다문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가 '과학기술'에 공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외교와 통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통일'분야에 신청했다. '통일' 분야는 일반경쟁 분야다.

앞으로 비례후보자 심사는 제한경쟁과 일반경쟁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한경쟁분야는 비례공관위가 심사를 통해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한 명을 중앙위원회 투표로 결정한다.

일반경쟁분야는 비례공관위 심사 후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거쳐 25명 내외의 후보를 확정하고, 중앙위에서 최종 후보 20명과 비례 순번을 결정한다.

비례공관위는 이달 29일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1차 면접심사는 3월2일~3월4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공천심사단은 70만여명의 권리당원과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한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다. 이후 오는 14일 중앙위원회 순위투표를 통해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

국민공천심사단의 비례 후보 투표는 3월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한 사람당 남성 2명, 여성 2명 등 4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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