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 해야"…與 선대위 정비

[the300]

유효송 기자 l 2020.02.27 17:4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대위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500여명을 돌파하며 사태가 장기화되자 더불어민주당도 대응 체제 재정비에 나선다.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관련 문제에 대처하는 당의 체제 정비 문제를 내일(28일) 선대위에서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미래선대위 회의 직후 "코로나19와 관련 문제에 대해 당정청의 밀도 있는 소통과 그에 필요한 문제도 선대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단위의 방역에 당의 지역 조직들이 낮은자세로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미 지역별로 새마을 조직이나 주민 자치회 등이 지역 방역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 당원들도 낮은 자세로 참여해달라는 이야기"라며 "낮은 자세로라는 것은 선거 운동이라는 의식을 떨쳐버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체제와 관련 "선대위 안에 선대위와 미래 선대위가 있는데 (코로나 대응이) 이것으로 충분하냐를 포함해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관련 당 내부의 잇단 발언 논란에 관해 묻자 "당이건 누구건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 특위에 맡겼는데 그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됐다"라며 "거기에 맞춰 선대위도 어떻게 할지 논의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당이 책임지고 가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대위 체제도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 직후 "정부에서 내일 (코로나 관련)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추경은 다음에 당정(회의)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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