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5.18 망언' 논란 김순례→공천 탈락 결정

[the300]

김민우, 김상준 기자 l 2020.02.27 20:10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해 2월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2.27. since1999@newsis.com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경기 성남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성남 분당을에 김민수 사단법인 한국창업진흥협회장(42)을 단수추천(공천 확정)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대에 클린아트홀, 태원BMC를 창업했고 30대에는 기업 매출을 100억원대로 키운 인물이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40대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거쳐 당협위원장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김순례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통합당 공관위가 막말논란을 일으킨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 이같은 방침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종북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에 휩싸였다. 5.18 유공자를 괴물로 폄훼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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