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소위, 집중협상 '불발'…17일 최종 '타결' 시도

"상당부분 논의 진전…노사정 각각 내부의견 정리 필요"

이미호 l 2014.04.14 10:37
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 노동현안을 논의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사정소위가 14일 마지막 집중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노사정이 이날 상당부분 논의에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노사정소위 대표단 회의를 마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7일 오전 7시30분 노사정회의를 다시 갖겠다"면서 "이날 회의는 아주 깊은 내용까지 있었고 (다만) 최종적 절충은 안됐기에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노사정소위는 근로시간 단축과 노조측 요구사항인 '노사(노정)관계' 일부 의제를 놓고 함께 처리(패지키 딜)하기 위해 수일째 논의를 계속해왔다. 소위는 당초 11~14일까지 집중협상을 벌이고 15일에 활동결과를 최종 보고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이를 1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된다 안된다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의안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데 노사정이 공감대를 이뤘고 그래서 17일날 회의를 다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계는 재계대로,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우리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각자 필요하다"면서 "(합의 가능성이 있으니까)그렇게 회의를 미룬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계는 16일까지 경총과 대한상의 및 중소중앙회 등 내부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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