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엔,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심상정 "국제사회에 우리 국민 의지 드러내는 계기될 것"

박광범 기자 l 2014.04.29 19:2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2013.6.11/뉴스1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유엔 사무국과 산하 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공식 문서와 지도에 '동해'를 표기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유엔 사무국 및 관련 산하기관 발간 지도상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대표발의 심상정)'을 재석의원 175명 모두 찬성해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결의안에 따르면 국회는 유엔지명표준화회의 결의 및 국제수로기구 기술결의에 따라 유엔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에 동해를 표기할 것을 유엔 사무국에 요청하도록 했다.

또 각국 정부와 지도 제작사, 유관 국제기구들에도 동해 표기를 요청할 것을 명시했다.

결의안은 정부에도 유엔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엔과 유엔 산하 및 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에 동해가 표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심 의원은 "최근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동해 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도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엔과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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