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여야 원내대표 "세월호 대책, 초당적 협력 합의"

여야 신임 원내대표 첫 회동

이현수, 이미영 기자 l 2014.05.11 11:15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첫 공식회동을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세연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세월호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태와 관련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대책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월호 국회 관련 상임위를 12일부터 개최하고 이를 위해 5~6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를 다음주 중 열기로 했다.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선 5월 임시국회부터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은 여야 원내대표의 일문일답이다.

 

-세월호,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의식자체 변화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이완구 "한국은 60~70년도 숨 가쁘게 고도 압축성장 거치며 왔는데 세월호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비합리 비정상이 적폐가 된 거 같다. 


 세월호 건만 단순 접근할 게 아니고 국가전반에 걸친 분야 점검해야 한다. 국가개조론 도덕재무장 말했는데 충분히 국회에서 이런 것 논의해야 한다. 미국 9·11 테러 터지며 여야 동수로 진상조사위원회 만들어 2년간 250만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 만들고, 그를 토대로 종합대책 만든 것 우리가 본보기로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박 대표가 말했는데 원칙적 문제 국회에서 다뤄보자. 어떤 형태로든 국가전체개조측면에서 해야 한다.


-KBS사태를 비롯한 언론자유 문제 어떻게 다룰 것인가.

▶박영선=말씀주신 언론자유 문제, 새정치연합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 KBS보도국장 해임 건은 유족들이 매우 분노한 부분이고 그런 것들을 저희가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KBS보도국장 해임건은, 유족들이 KBS와 청와대에서 밤을 새웠다는 말을 듣고, 전날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게 전화를 줬는데 못받았다. 그 다음날 오전 박준우 수석에 전화해 2가지 사항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보도국장 해임과 △KBS 사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 


 저를 예방하러 오겠다고 해 오후 3시 전 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말씀 드렸다. 정무수석이 오후 3시 국회에 오기 전에 2시반쯤 보도국장 해임 소식을 접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KBS보도국장 해임하며 기자회견 한 내용 중 '나는 KBS 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한 것'이란 부분이 있다. KBS 사장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새정치민주연합 방송 상임위 관련 의원들이 의견 교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 오후 2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총이 예정돼있다. 그 전에 새정치연합 입장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정부 들어 재난안전 관리부서 새로 만들어졌다. 하부조직을 빼고는 재난안전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포진해있다.

▶이완구=공무원채용은 기본적으로 시험에 의한 공개경쟁체제다. 재난구조 등 특별한 전문성 요하는 건 특별채용제도 있는데, 그간 역대 정부가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한다.

 

▶박영선=여기서 첫 상견례 마치는 게 어떨까 한다. 제가 듣기엔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대표가 회색을 좋아하신다 해서 제가 오늘 회색 옷을 입고 왔다. (이완구 박영선 웃음)

 

▶이완구=다음 회의 때는 박영선 의원이 좋아하는 색깔로 맞추겠다.

 

▶이완구, 박영선=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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