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메르스 '맞춤형' 추경 제안…"충분한 금액, 빨리 편성해야"

[the300] 광범위 추경에는 "반대"

이하늘 기자 l 2015.06.21 16:36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오후 메르스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경기도 평택을 방문해 지역 상인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맞춤형' 추가경정 예상 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21일 오후 경기 평택시를 방문해 상인 및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예비비와 재해대책비 만으로는 (지원이) 부족할 것 같다"며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메르스 감염·격리자들과 의료기관의 피해에 대한 법안들을 국회에 이미 제출했다"며 "이번 6월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별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으로 회복하게 하고 활성화하도록 충분한 액수의 추경이 과감하고 빠르게 편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메르스 사태 회복을 명분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광범위한 추경을 펼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이 기회에 다른 목적의 추경까지 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메르스)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혜택 방법 역시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세금 감면부터 시작해서 금융대출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이나 금리인하 대책, 채권추심 유예 등 대책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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