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이마트 차명주식 의혹, 공시위반 여부 조사할 용의있다"

[the300][2015국감]김기식 "금감원 조사 촉구"

정영일 기자 l 2015.10.07 10:49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7일 최근 불거진 이마트 차명주식 보유 의혹에 대해 "국세청 조사진행 사항을 파악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이마트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 조사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기식 의원은 "이마트에서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면 사업보고서 허위·부실 기재, 대량보유신고의무(5%룰) 위반,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각종 공시의무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식 의원은 "금융거래와 관련된 FIU 정보는 국세청으로 제공하면서 반대로 국세청 정보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며 "차명주식 보유는 탈세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금융관련 법령 위반의 문제인데, 금융 감독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손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이마트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자기 명의로 된 차명주식을 '못 돌려주겠다', '내 것으로 하겠다' 하는 등 실명화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이마트 내부에서 기가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금감원에서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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