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국정화, 반대47% vs 찬성36%

[the300]한국갤럽 여론조사

유동주 기자 l 2015.10.23 11:2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주최로 열린 '좌편향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역사 교과사 국정화에 찬성하는 여론이 줄어들고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여당의 국정화 추진에 대해 응답자의 36%가 찬성했고 47%는 반대했다. 17%는 유보입장을 표했다. 지난 13~15일 조사에서 찬반 의견이 42%로 동률이었던 것에 비해 반대는 5%포인트 증가한 반면 찬성은 6%포인트 감소했다. 

고령층일수록 찬성 의견이 많았다. 20대는 18%만 찬성한 반면 60세 이상 찬성 응답률은  53%에 달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62%가 국정화에 찬성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77%가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도 반대가 52%로 찬성 2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반대가 늘어났고 영남은 지난 주 결과와 비슷했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률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률은 3%포인트 올라 긍정평가는 42%, 부정평가는 4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지지도가 39%로 4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갤럽은 "올 들어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밑으로 떨어진 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있던 4월 하순과 심학봉 전 의원 성추문사건이 있던 8월 상순에 이어 세번째"라고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 정의당은 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간 3일간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491명 중 1010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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