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G20 업무오찬서 "테러 척결 노력 적극 동참"

[the300]"韓, 온실가스 2030년까지 배출전망(BAU) 대비 37% 감축안 제출"

오세중 기자 l 2015.11.16 09:19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청와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 안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개발 및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업무오찬에 참석, 이틀 전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테러 척결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오찬에 앞서 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서 벌인 연쇄 테러로 1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반인륜적인 테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유가족들,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오찬의 주제인 신(新)기후체제 수립에 대해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파리 기후총회(COP21)에서 신 기후체제 출범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미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160여개 국가들이 INDC(국가자발적 감축목표)를 제출하면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수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배출전망(BAU) 대비 37% 감축하는 안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한 것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온실가스감축 노력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이번 G20 정상선언문의 기후변화 관련 내용에 대해 G20 회원국들간 의견이 모아지도록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COP 21의 성공은 세계 각국이 다른 도전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친환경 에너지타운 △전기차 △스마트팜 등 4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정부 노력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구온도 2℃내 상승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원 지원과 함께 기술이전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4가지 모델의 에너지 신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