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합의(상보)

[the300]"3% 인상은 국회 증액 아냐…경제 나아질때까지 동결 희망"

박다해,박용규 기자 l 2015.11.26 11:56
김성태 예결위 여당 간사(오른쪽)와 안민석 야당 간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성태, 안민석 의원은 26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민경제가 나아질때까지 의원 세비가 동결될수 있게 이후 예결위에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세비 3% 증액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정부 전체 공무원 임금의 3%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증액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세비 인상분을 반납키로 동의했다"며 "여야 간사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혔다.

이어 "여야 화합, 상생 예산을 만들겠다"며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고 고용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 장애인과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로당 냉난방비·정수기 지원 확대 △보육료 현실화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재래식 화장실 등 교육환경 개선 △찜통교실 등 학교시설 개선 △노후공공주택 개선 △전통시장 지원 △여성안전 예산 등을 각별히 챙길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김성태, 안민석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날 유지를 받들어 의회주의 정신에 따라 여야가 정쟁이 아닌 화합과 상생국회를 만들도록 예결위 여야 간사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작지만 여야가 함께 협력해서 세비 인상 거부하고 국민 고통에 동참하겠다는 여야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으로 국민곁을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간사는 "경제가 나아지고 국민들의 가정형편이 나아질때까지 국회의원 세비 인상은 없어야 될 것"이라면서 "오늘같은 (의원 세비 동결)합의가 내년에도 후 내년에도 계속적으로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