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문안박 연대 실패… 文, 구체적 수습책 내놔야"

[the300]"시간끌기가 수습책이냐...더이상 문안박 집착해선 안돼"

구경민 김승미 기자 l 2015.12.01 10:20
문병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성향 의원들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표결을 거부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5.9.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는 1일 문재인 대표가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집모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하게 된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은 당원과 국민이 위임한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도 혁신과 통합의 과제를 실현하는 데 실패한 문재인 대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는 당 내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것이 법률상 가능하지 않다는 결정적 단점을 안고 있는 이른바 '문안박' 연대를 제안함으로써 당의 위기를 오히려 가속화시켜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안박 연대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며 "문 대표는 이 제안을 변형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는 식으로 더 이상 문안박 연대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시간만 끌면서 문제를 봉합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우리는 문재인 대표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결단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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