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美 금리 인상 계기로 원샷법 처리해야"

[the300]"근본 대책은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박경담 기자 l 2015.12.18 10:22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TF 제9차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5.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대해 당정은 18일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경제상황점검TF(태스크포스) 단장인 강석훈 의원은 이날 9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 브리핑에서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등 잠재적 취약요인을 해소하는 데 정책요인을 집중하고 기업활력제고법, 기업구조조정특별법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일치를 봤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근본 대책은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다.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게 좋은 대처 방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은 앞선 모두발언에 "(가계·기업 부채 관련한)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대책을 발표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활력제고법을 대표 발의한 이헌재 의원 역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상황이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 원샷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강 의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된 일이라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 금리 인상은 대체로 시장 예상 부합하는 거로 보고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이다"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가 매우 많고 외환보유액 등 대외재정건전성도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다만 추가 금리 인상 시기나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 재정건전성 홍보해 여타 신흥국과의 차별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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