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창당선언' 안철수 "반드시 정권 교체…새정치와 연대없다"

[the300] '탈당' 황주홍·문병호·김동철·유성엽 의원 참석…"최소 마지노선, 개헌저지선 확보"

김현아 기자 l 2015.12.21 15:35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지 8일만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당'이 아닌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는 '안철수 신당'은 새해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 설 연휴 전에 구체적인 형태를 갖출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누가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안 의원은 "당 내외에서 제게 혹은 여기 계신 의원분들께 연락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제가 연락을 드려야 할 분들도 계시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황주홍 문병호 김동철 유성엽 의원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호남에 신당 세력들이 계시다. 그 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부분적으로나마 새정치민주연합과 손 잡거나 후보 단일화를 꾀할 계획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단호한 표정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야권 분열로 총선 결과가 안갯속이지만 안 의원과 신당의 '기준선'은 명확했다. 안 의원은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그에 관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라며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것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보통 사람을 위해, 젊은 세대를 위해,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연대, 반부패, 혁신, 통합 등의 단어들로 새 정당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했다.

이어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며 자신과 신당이 펼쳐나갈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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