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부산 사무실서 인질극…1시간만에 검거(상보)

[the300]흉기로 인질 협박·소화기 던지며 난동…경찰 인질 동기 등 수사

구경민 기자 l 2015.12.30 11:07
30일 오전 9시 20분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사무실에서 괴한이 인질극을 벌여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이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YTN 화면캡쳐)2015.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30일 오전 9시 10분께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난입한 이 남성은 문 대표의 특보 최모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면서 1시간 이상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문현동 도굴자금이 당으로 갔다.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또 문 대표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법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투신에 대비해 건물 밖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특공대를 투입했다.

이 남성은 오전 10시15분께 인질극을 끝내고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며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사상경찰서로 이송, 인질극을 벌인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질범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했으며 정신질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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