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측근 김성태 의원 "친박, 너무 과도한 언행"

[the300]29일 라디오 인터뷰 출연…"김 대표는 총선 지휘할 수장"

김세관 기자 l 2016.01.29 11:3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성태 예결위 여당 간사가 지난해 12월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29일 ‘권력자’ 발언을 한 대표를 겨냥해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 인사들이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너무 과도한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김 대표는 단지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과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정치혁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 대표는 재작년 전당대회 이후 상향식 공천 도입으로 공천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때마다 권력자 이야기를 안 한 적이 없다”며 “특정 권력자를 지칭한 게 아닌데 유독 이번에만 한 이야기처럼 일부 최고위원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는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새누리당의 수장”이라며 “배의 선장을 계속 이렇게 흔들어대면 배가 격랑에 난파도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이 청와대의 공천권 간섭을 의식해서가 아니겠냐는 의견에는 “어느 누구도 새누리당 공천에 관여해서 특정인을 공천 줄 수 있는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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