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차 공천 발표…윤상현·이재오·조해진 등 현역 8명 탈락

[the300]김무성 대표 측근 김성태·김학용 의원 공천 확정

배소진 기자 l 2016.03.15 21:26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7차 경선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 심사 결과발표를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사진=뉴스1


'취중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 실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공천에서 배제됐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과 3선 중진의 진영 의원, 일명 '유승민계'로 묶이는 조해진 의원, 이종훈 의원, 류성걸 의원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컷오프'(경선배제)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거취는 또다시 미뤄졌다.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단수추천으로 살아남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7차 경선지역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인천남구을 윤상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키로 결정했다. 김무성 대표를 향해 '취중 막말' 파문을 일으켜 당의 총선전략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겼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실세 중 실세로 꼽혔던 윤 의원이 컷오프되는 동시에 비박계와 친유승민계 의원들도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서울 은평을에서 5선을 한 이재오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3선 중진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은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재선의 안상수 의원도 인천 중동강화옹진군 경선에서 배제됐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들 중에서는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구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경선참여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경기 안성시에서 단수추천을 받았다. 역시 김 대표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성태 의원도 서울 강서을에서 공천을 확정지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전하진 의원도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생존했다.
인천 연수구갑에 출마를 선언한 황우여 의원의 경우에는 인천 서구을로 '전략공천'될 공산이 높아보인다.

경선을 치러야 하는 현역 의원은 △강석훈(서울 서초을) △심윤조(서울 강남갑) △김종훈(서울 강남을)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을) △조원진(대구 달서병)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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