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더민주 경기 필승카드, '86 생존자' 이원욱

[the300][경기 화성을]①이원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경민 기자 l 2016.04.04 06:37


경기도 화성시을에서 재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원욱 의원은 당내 86운동권(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생존자다. 강기정, 오영식, 정청래, 이목희 의원 등이 '탈 운동권'을 내세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및 경선탈락의 아픔을 겪는 와중에 이 의원은 살아남았다.

이 의원은 당직자로 10여년 동안 일하다가 2008년 화성을에 첫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절치부심한 다음 2012년 총선에서는 55.6%에 달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원내에 입성했다. 

야권이 쪼개진 이번 총선에서도 이 의원의 지역구 입지는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지역구 관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한 의정활동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명실상부 더민주의 경기도 필승카드다.

'보팅리포트'의 평가 요청에서 이 의원은 정책역량과 지역구 관리에 가장 높은 각 75점을 줬다. 여타 능력치에도 골고루 점수를 부여한 게 특징이었다. 정치력(70점)과 도덕성(65점), 잠재력(65점)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재선이 될 경우 국회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사회적가치 실현 및 사회적경제 기본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은 초등학교부터 사회적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회적경제를 통한 보육, 보건의료, 청년문제, 주거 등과 같은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시스템의 혁신을 일궈 내는 것도 목표로 한다.

이 의원은 "일반 시민들이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 각각의 조직에서 참여해 경제구조를 바꾸고 경제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법"이라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토대인 경제체질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는 교통과 교육문제 해결에 집중 나설 뜻을 피력했다. 특히 '창의지성교육'과 '고교평준화'는 이 의원이 줄곧 강조해온, 자신의 브랜드와 같은 지역 교육공약이다. 인덕원선 솔빛나루역 신설 및 트램(노면전차) 설치 등을 통한 교통난 해소도 이 의원이 강조하는 지역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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