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與 후보의 도전…서울의 호남, 강북을만 4번째

[the300][서울 강북을]안홍렬 새누리당 후보

김세관 기자 l 2016.04.05 08:33

안홍렬후보는 1995년 강북구가 생겨난 이후 한 번도 보수 정당(현 새누리당) 후보가 의석을 차지한 적 없는 을 지역구에만 4번째 도전한다. 16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고향인 보령·서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후 15년 여 간(18대 총선은 공천 실패) 강북을 에서만 기반을 닦았다. 국회의원 4전5기, 강북을 3전4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조인 출신으로 중앙 정계 진출 경험은 없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핵심 외곽 조직이었던 국민희망포럼 서울대표를 오랜 기간 지내는 등 현 정부 각계각층과의 스킨십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역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른 서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인식이 강한 강북 주민들에게 ‘발전’·‘인프라’·‘예산’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선거 운동도 이 같은 특성을 십분 활용 중이다.

박 대통령의 외곽조직 참가는 물론이고 17, 18대 대선 캠프에서 모두 수도권 대책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 색채가 강하다. 15년 간 꾸준히 한 지역구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지역 현안 및 해결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위한 입법, 사회적 기업 대폭 확충 방안 등을 고민할 예정이지만 20대 국회 당선 후 1호 법안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공약으로는 △우이-신설 간 경전철 개통 △북한산 역사문화관광 특구 개발 △예술교육문화센터 및 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숭인시장 현대화 △육아·보육·교육환경 및 취약계층 복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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