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나도 3전4기…'뺏지' 도전 나선 野 '저격수'

[the300][서울 강북을]박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세관 기자 l 2016.04.05 08:32

야당 대변인 출신으로 강북을에만 네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만 29세였던 16대 총선에선 민주노동당 후보로, 18대 총선에선 진보신당 후보로,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19대 민주통합당 공천 탈락) 나서게 됐다. 출생은 호남이지만 학창시절을 모두 강북을에서 보낸 토박이의 4번째 총선 도전장에 주민들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운동권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국민승리21 언론부장, 민주노동당 선대위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 등 정치 활동 초창기를 진보정당에서 보냈다. 2011년 진보정당 간 통합 논의가 무산된 후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당적은 변화무쌍했지만 지역 출신으로 강북을 활동에 주력한 점이 장점이다. 16대, 18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엔 실패했지만 각각 13.3%와 11.8%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제1야당 대변인(약 2년, 더민주 최장수 대변인)과 TV출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으면서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운동권 및 진보정당에 뿌리를 뒀었던 경력에서 오는 ‘강성’ 이미지도 당적 변경 이후의 다양한 활동으로 어느 정도 중화됐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보기 드문 진보정당 출신이어서 특별한 계파를 구분하기 어렵다. 운동권이면서도 세대가 달라 당내 486세력과도 접촉면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 인지도와 지역구 관리를 통해 당내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및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계산이다. 다만, 구체적인 국회 입성 시 1호 법안은 등원에 맞춰 구상할 예정이다.

지역 공약으로는 △우이-신설선 기한 내 준공 △미아역세권과 지하경전철 역세권 개발 추진 △공공임대주택 확대 △삼각산동 체육복합시설 추진 △미아역 6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조기착공 추진 △통학로 안전확보 시설물과 인력지원 △100% 누리과정 실현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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