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법 통과, 살균제·어버이연합 청문회 추진"

[the300]

심재현 기자 l 2016.05.20 11:07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5.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여소야대 국회에서 상임위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잘못된, 특히 최근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어버이연합(불법자금 지원 의혹) 문제 등에 대해 강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이제 20대 국회는 각 상임위별로 청문회가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법안을 두고 새누리당에서 개정하겠다고 나섰다"며 "국회 개혁을 후퇴시키는 법안은 아무리 새누리당에서 원한다고 한다고 해도 20대 국회에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은 이미 법사위에서 협의돼 통과시켰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개혁 차원에서 직권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새누리당이 인정한 직권상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새누리당 추천 인사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했다가 낙선한 뒤 다시 선임을 요청한 데 대해 (국회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해줬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대중이 모이는 곳의 남녀공용 화장실 분리가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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