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국회부의장 공약 "해외출장 '외유' 오해 씻을 것"

[the300]"모든 출장에 경제사절단…당선횟수보다 전문가형 부의장 필요"

김성휘 기자 l 2016.06.09 12:37
국회 부의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심재철(앞줄 오른쪽), 김정훈 의원(왼쪽)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16.6.9/뉴스1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4선)이 20대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이 되면 해외출장에 새누리당 모든 의원과 한 차례 이상씩 동행해 국제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외유성 출장이란 오해도 불식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9일 부의장 후보선출을 위한 당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재임기간 동안 해외출장 시 모든 의원님들과 한 번 이상 같이 동행하여 국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해외출장 시 맞춤형 경제사절단을 구성,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며 "국회가 앞장서서 우리 중소기업을 해외에 진출시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각 의원의 지역구 대표공약을 자신의 공약인 것처럼 고민하고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국회부의장의 자격에 대해선 소통, 화합,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에게 대립과 반목이 아닌 화합하고 소통하는 국회를 보여줘야 한다"며 "특정 계파색이 짙은 인물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국민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국회부의장이 돼야 하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정무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등을 맡은 경험을 들며 "여·야·정·청과 호흡을 맞출 수 있고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가형 국회부의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보다 당선횟수가 한차례 많은 5선 심재철 의원을 의식한 듯 "여소야대의 위기상황에서는 선수(選數)보다 어떤 후보가 제대로 부의장 역할을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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