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상현 녹취, 수사 의뢰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the300]"공천 개입, 녹취에 등장하는 지역에서만 있었던 일 아닐 것"

고석용 기자 l 2016.07.18 17:36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번 공천 파동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제가 앞장서서 반성과 화해의 전당대회를 제의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무계파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 파일'과 관련해 "당에서는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여기에 형사처벌의 사유가 있다면 수사 의뢰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위 친박 실세라는 사람들이 진박노름도 모자라 공천 과정을 완전히 형해화하고 자유로운 출마의사를 막는 정도의 협박에 가까운 언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해당 지역구가 어딘지 짐작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어딘지 자신있게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총 253개 지역구가 있는데 비단 이 지역에서만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진상조사로 부족하면 수사의뢰를 해서라도 밝혀야 한다"며 "(윤 의원의 녹취 내용이)마치 사찰을 해서 알고있다는 식이다. '사단이 난다'는 표현은 거의 범죄에 이르는 협박이니 엄격히 따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녹취 파일이 공개된 윤 의원에 대해서도 "당 윤리위를 통해 엄격히 조사해 합당한 처분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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