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4일 오전 TK 의원들 면담…사드 논의

[the300]

이상배 기자 l 2016.08.03 15:37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구·경북(TK) 지역 여당 의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대구공항·K2 공군기지 통합이전 등의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TK 의원 11명과 면담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여당 TK 초선 의원들 가운데 일정상 불참하는 정종섭 의원을 제외한 10명과 재선이지만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 등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며 "새누리당 전당대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의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등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 등 TK 지역 일부 초선의원들은 지난달 28일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경북 상주 지역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대구공항·K2 공군기지 통합이전 등과 관련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