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與 당대표 선출, 자기들끼리만 즐거워"

[the300]"국정운영엔 끼리끼리가 독, 개각도 의미 없어"

우경희 기자 l 2016.08.17 09:12

중도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재오(오른쪽), 최병국 전 의원이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사무실에서 열린 입주 및 현판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도신당은 다음 달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뒤 2017년 1월 공식 창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것을 목표로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8.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늘푸른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재오 전 의원(공동추진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쓴소리를 시작했다. 16일 발표된 개각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17일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장관을 바꾸는것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의미여야지, 정권 유지를 위해 자기네들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개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정부 당시에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최경환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장관으로 임명했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 곁에 섰던 사람들을 청와대에 많이 기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중도신당 명칭을 늘푸른한국당으로 정하고 내달 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자기들(친박)끼리는 즐겁고 만족하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눈에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할 것"이라며 "국정을 운영하는 차원에서는 끼리끼리가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들 눈에는 새누리당이 파당 내지는 사당으로 보이지 국가를 운영하는 공당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당원들이 선택했다니 할 말은 없지만 선택하도록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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