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울시당 위원장 '범친노' 김영주 의원 당선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08.20 19:02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역별 시·도당대의원대회 서울시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8.2/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범친노'로 분류되는 김영주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신임 서울시당 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결과 김영주 의원이 전체 유효 투표자의 52.9%의 지지를 받아 서울시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함께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은 47.1%를 얻는데 그쳤다. 

김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의원에 소폭 뒤졌다. 김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24.0% 박 의원은 26.0%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몰표를 거두며 승리했다. 권리당원 ARS 투표는 김 의원이 58.82% 박 의원이 41.28%를 득표했다. ARS투표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됐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이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전문가다.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세균계이면서 범친노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지난 15일 당내 주류인 정청래 김현 진성준 최민희 전 의원 들이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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