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英 본사, 가습기살균제 관련 공식 사과…"배상지원 최선"
[the300]카푸어 회장, 21일 英 본사서 가습기특위 위원들 만나 사과
김세관 기자 l 2016.09.22 08:18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옥시레킷벤키저의 글로벌 본사를 방문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9.20/뉴스1 |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코리아) 제품의 안전성 점검 최종 책임자인 다국적 기업 레킷벤키저(RB·옥시본사)가 21일 우리 국회와 국민, 유가족들에게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라케시 카푸어 RB그룹 회장이 현지 본사에서 특위 위원들을 만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카푸어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인해 대한민국 소비자들께 건강상의 고통과 사망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영유아 피해자들과 부모님들께서 겪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푸어 회장은 "RB는 한국에 있는 옥시와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피해자 배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정부 주도의 지원책 마련에 있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옥시 전 제품에 대한 적절한 안전성 검사 및 조치를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특위 위원장 등 여야 위원들은 가습기살균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낸 옥시의 영국 본사 방문을 위해 지난 20일 영국으로 떠났다. 가장 책임이 큰 옥시 본사의 사과를 받은 특위 위원들은 영국 관계 장관과 면담을 하고 22일에는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를 찾아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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