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박계 흔들리자 "우왕좌왕 부끄러운 일..탄핵 완수해야"
[the300]"궁지에 몰린 한 마디에 일대 혼란"…與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
김성휘 기자 l 2016.12.01 12:12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2016.10.25/뉴스1 |
김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탄핵이라는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나는 국회에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살아보고자 던진 말 한 마디에 국회가 헌법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2월 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언론 보도에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 표현을 비튼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대통령의 자진 사퇴'는 엄연히 다르다"며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 즉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에 의해 탄핵 소추 의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공화국은 돌이킬 수 없이 모욕을 당했고 국민은 견딜 수 없이 수모를 겪었다"며 "이 모욕과 수모를 갚는 길은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4월 퇴진과 그로부터 60일 이내 즉 6월 대선 실시를 당론으로 내걸었다. 이로써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는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인물
-
- 김용태
- 서울특별시 양천구을
- 정무위원회
- 3선
- 데이터가 없습니다.
1 / 2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尹오찬 거절' 한동훈, 前비대위원들과 지난주 만찬…"내공 쌓겠다"
- '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여야, 5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 불발···홍익표 "계속 협의"
-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직회부"...거대야당 또 독주
- '12석' 조국당, '20석' 교섭단체 구성 어려울듯...조국 "괜찮다"
- 조국당·새미래, 진보 출신 대통령들 찾아 '정통성' 확보 나서
- 대통령실-민주당 영수회담 첫 실무회동…"현안 가감없이 의제 삼기로"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겠다"는 시민…이번 국회서 개혁?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