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핵 가결은 국민승리…새로운 대한민국 전환점돼야"

[the300]윤관석 수석대변인 브리핑…"국회의사당에서도 촛불이 밝게 타올랐다"

김세관 기자 l 2016.12.09 16:41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투표결과는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7표, 기권2표로 탄액소추안이 통과 됐다. 2016.12.9/뉴스1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과 관련, "국민이 승리했다.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섰다"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의사당에서도 민심의 촛불이 밝게 타올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오늘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오늘 국회는 국민의 민의를 거부한 대통령, 국정을 파탄내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심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서릿발 같은 명령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늘 탄핵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권력과 재벌 간의 정경유착이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차분한 자세로 국정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신속히 마무리해 하루 빨리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검 역시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수사 착수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책임자들의 죗값을 빠짐없이 물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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