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창당까지 60명 넘기길…반기문도 의혹 검증해야"(상보)

[the300]"임계점 넘으면 늘어날 것…반기문 뿐 아니라 대선주자 의혹있으면 검증해야"

고석용, 우경희 기자 l 2016.12.27 16:31
주호영 신임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초대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4선 주호영 의원이 "창당 시점(1월 24일)까지 6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보수신당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지지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결정하겠다는 의원이 10명 정도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1월 중순이 돼서 여러가지 정치상황이 있으면 그때 결정하겠다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러 정치상황'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거취표명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섭단체로 등록하고 나면 국민들의 정치의사가 형성돼 신당 지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임계점을 넘어서면 훨씬 많은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할거라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대선후보라면 누구든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반 총장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반 총장과 관련해 제기되는 박연차 게이트 등 자유롭지 못한 후보들이 많다"며 "반 총장뿐 아니라 여야 대선주자들 전부 관련 의혹을 팩트 중심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보수신당에 대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우리는 (호박을) 수박으로 바꿔달라는게 아니라 수박으로 종자를 바꿔 태어나는 것"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말한 문재인 전 대표는 걱정말라"고 응수했다. 

최순실 게이트 공동책임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책임을 부정하진 않지만 국정전횡 등을 많이 비판하고 시정하려 했던 입장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자고 결의했던 사람들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야당에) 전해달라"고 밝혔다. 

역사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서는 "보수신당의 많은 의원들이 국정화가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을 애초부터 갖고 있었다"며 "혼용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많았으며 다만 의총에서는 특정 교과서만 유통되고 다른 교과서만 유통되지 않는 잘못이 없도록 철저히 살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거기까지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개헌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을 했고, 권력구조 등에 대해 조금씩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의총과 세미나를 통해 그런 부분을 좀 더 좁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의 출당 조치가 있어야만 신당에 합류할 수 있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에 전화해보고 필요할 경우 만나겠다"며 "비례대표 중 추가로 보수신당에 오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출당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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