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금호타이어 中 매각 추진, 사드 무마용 아닌가"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7.03.20 11:36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3.20/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당은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 추진이 혹시 사드 무마용이 아닌가, 중국 달래기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산업은행 채권단이 박삼구 개인을 우선인수 청구권자로 지정하고도 매각 관련된 정보 하나도 제공하지 않고 중국에게만 컨소시엄 구성 권한을 준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처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만약 중국 컨소시엄으로 회사가 인수될 경우 방산기술 등을 중국에 넘겨줄 수 있는 위험 천만한 처사가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에게도 컨소시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당은 정무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즉각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산은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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