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목포 석탄부두 중금속 오염수,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었다

[the300]손금주 의원 국감서 폭로, 김영춘 해수부 장관 "확인해보겠다"

우경희 , 세종=민동훈 기자 l 2018.10.29 15:43
손금주 무소속 의원. 2018.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포항 석탄부두에서 정제되지 않은 오염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관련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조사 지시를 약속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29일 국회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국정감사에서 "목포항 부두에 국유시설인 석탄부두가 있는데 여기서 오염수가 정화장치 없이 유출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 부두는 현재 CJ대한통운이 임대해 석탄을 운반하는 시설인데 정화장치가 없는 이유가 뭐냐"고 김 장관에게 질의했다. 김 장관은 "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까지는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화장치의 의무설치 규정이 있는지 확인해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침전조는 올해 8월에 설치됐는데, (석탄부두가) 1965년에 설치됐으니 50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올해야 설치됐다"며 "시험성적서를 확인해보니 정화조 시설이 나빴고 중금속 수치도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중금속 검출 까지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다시 환경평가를 해 보시고 침전조를 누가 세웠는지, CJ대한통운인지 해수부인지를 확인해달라"며 "침전조가 왜 이정도 수준인지 원인을 분석해서 보고해달라"고 재차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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