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 신뢰도 바닥, 선거구제 개편 앞장서야"

[the300]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밥값 잘 하겠다"

조준영 기자 l 2018.11.14 15:19

문희상 국회의장/사진=이동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 "국회 신뢰도가 아주 바닥인 상황에 국회가 주체가 된 개혁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들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개헌, 선거구제 개편 등 각종 법률제도 개정에 우리가 앞장서서 마무리를 잘 지어야 국민 신뢰를 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위원들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천체의 가장 한복판에 역사적 소명을 갖고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는 뜻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치개혁을 이루는 20대 국회 후반기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심 위원장도 "제가 아는 한 특위가 구성되자마자 의장이 밥을 사는 건 최초"라며 "맛있는 밥을 먹고 정개특위 위원들이 밥값을 잘 해달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심 위원장은 "삼권분립 이야기를 하지만 민주주의 제1의 기관은 바로 국회"라며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한 출발점에 우리 정개특위가 서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저희가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국회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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