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김정은 입성 임박…멜리아 인근 추가통제

[the300]金 이동 예정방향 추가 통제…갑작스런 통제에 통행하던 차량들 거리 정차

하노이(베트남)=권다희 기자 l 2019.02.26 11:59
26일 오전 멜리아 호텔 인근. 통제가 갑작스럽게 이뤄지며 차량들이 거리에 정하해 있는 모습./사진=권다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중국 접경지역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 가운데 김 위원장 숙소 하노이 멜리아 호텔 인근 도로 통제 지역이 확대됐다. 

베트남 당국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멜리아 호텔 전면부 도로를 통제한데 이어 오전 9시20분경 멜리아 인근 도로를 추가 통제했다. 갑작스러운 통제로 멜리아 앞 교차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앞뒤가 막혀 거리에 정차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3분 동당역에 도착한 뒤 오전 8시24분 자신의 전용 벤츠에 탑승해 8시 27분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약 170km인 동당역~하노이 1번 국도로 하노이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평소 차량으로 약 3시간30분이 소요되지만 베트남 당국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차량진입을 통제해 이동시간이 단축될 걸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직행한다면 이날 오전 10시~11시 사이 멜리아 호텔 인근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단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가는 길 도중 다른 곳을 방문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멜리아 호텔 인근은 출입이 전면통제됐다. 멜리아 호텔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동안 투숙객 외 멜리아 호텔 진입이 불가능하다.

단 멜리아 호텔에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프레스센터가 꾸려져 미국 기자들은 백악관 측 허가증을 받고 출입이 이 호텔 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26일 통제가 강화됨 멜리아 호텔 인근/사진=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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