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김정은 하노이 멜리아 도착…벤츠로 직행

[the300]평양에서 하노이 멜리아 호텔까지 총 68시간

하노이(베트남)=권다희 최경민 기자 l 2019.02.26 12:53
(동당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현지시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에서 차량으로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170㎞ 구간을 2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한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0시57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3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역을 출발한지 약 65시간 40여분 만이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오전 8시27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동당역을 떠나 하노이로 향했다. 하노이에는 오전 10시41분 입성했다. 동당에서 하노이 까진 2시간14분이 걸렸다. 그리고 하노이 시내를 거쳐 멜리아 호텔까지 들어오는 것에 16분이 더 걸렸다.

평양역에서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까지 약 68시간 만에 도착한 셈이다.

당초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들어오는 길에서 특정 지역을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호텔로 바로 이동하는 것을 택했다. 동당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국도 1호선 주변에는 박장의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역, 박닌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이 위치해있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면은 27일 저녁 이뤄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먼저 일대일 환담( a brief one-on-one conversation)을 나눈 뒤 참모들과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 이튿날인 28일에는 양 정상의 본격적인 담판이 진행된다. 단독 회담과 오찬, 확대 정상회의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북미 정상이 28일 여러 차례 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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