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집사' 김창선 숙소 출발…'디데이' 김정은 동선 최종 점검

[the300]의전총괄자 김창선, 박철 부위원장과 오전 멜리아 떠나

하노이(베트남)=권다희 기자 l 2019.02.27 11:38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박철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점검하는 모습/사진=권다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총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섰다.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시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최종 동선 점검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김창선 부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경 멜리아 호텔을 떠났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기간 의전을 함께 담당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날 일정이 '안갯속'인 가운데 김창선 부장과 박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방문 장소를 미리 둘러보기 위해 떠났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교 만찬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인데, 그 이전까지의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먼 외곽으로 나갈 가능성은 적은 걸로 알려졌다. 

김창선 부장과 박철 부위원장이 이날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이 예정된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재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메트로폴 호텔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면장소인 만찬장으로 쓰일 예정이며, 28일까지 사용될 정상회담 장소로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선 부장과 박철 부위원장은 전날 늦은 시각까지 메트로폴을 점검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역시 전날 메트로폴에 들렀다 오후 7시38분 경 멜리아로 돌아왔다. 

한편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별도로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8시6분경 멜리아 호텔을 떠났다. '경제통' 오수용 부위원장은 베트남의 대표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용 부위원장과 함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도 '깜짝' 동행했다. 현송월 단장은 북미 정상의 친교 만찬 중 공연을 총괄할 것으로 보이는데, 산업시찰을 떠난 오수용 부위원장과 동행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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