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의원총회…"오신환 단독소집에 민주당 의원 개별참여 우선"

[the300]"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하는 방향 잡고 있다"

이지윤 기자 l 2019.06.17 14:06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소집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민주당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단독 소집에 민주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1안으로, 민주당만의 단독 소집을 2안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비공개 원내대표단 회의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같이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존중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오 원내대표의 단독 소집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 당에서 단독으로 하는 방향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이러한 내용도 의원총회에서 같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 원내대표의 단독 소집 부분을 저희가 지켜보는 대신 (민주당이) 단독 소집을 할 수 있는 준비도 해놓고 있다"며 "오 원내대표 단독 소집 전에 민주당이 단독 소집을 하는 것은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듣지 못한 지금 현재로서는 지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단독 소집 총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 이날 단독 소집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아마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조금 더 기다리고 협상을 하자는 의견이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으로 많지 않는 이상 (민주당이) 단독 소집을 하자는 이야기가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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