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DJ 때도 北미사일 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the300]평화음악회 리셉션 축사…“DJ, 남북관계 새 이정표 세워”

최태범 기자 l 2019.08.18 19:3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신임 장관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노영민 비서실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 대통령, 정의용 안보실장. 2019.04.08. photo1006@newsis.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에 빠져들었지만 김 전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KBS 평화음악회 리셉션 축사에서 “김 대통령은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업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은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금창리에 제2의 지하 핵시설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혼신의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강조한 ‘평화경제’는 김 대통령께서 시작한 평화가 밑바탕이 되었다”며 “평화경제는 남북 상호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의지와 지혜, 역량으로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극복하면서 마침내 평화를 공고한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고화된 평화는 우리 경제에 신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우리 국민 일상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평화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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