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부대 장병들, 이역만리에서 맞는 특별한 한가위

[the300]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소말리아 청해부대의 "추석! 신고합니다"

서동욱 기자 l 2019.09.13 06:00

민족의 대명절 추석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와 국위선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에게도 뜻깊은 날이다. 세계 각지의 파병부대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전우 및 현지주민들과 함께 합동차례와 민속놀이, 부대초청행사 등을 실시했다.


한빛부대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초청,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합참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재건작전에 임하고 있는 한빛부대는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 200여명과 UN 및 NGO 주요 관계자 30여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시에 있는 난민보호소는 남수단의 주요 종족인 딩카족과 누에르족 간 교전으로 고향을 떠나 떠도는 난민들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2014년 한빛부대가 부지를 조성했고 현재는 2,000여명의 누에르족이 거주하고 있다.


동명부대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전통민속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합참


이번 초청행사는 보르시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추석문화를 알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됐다. 행사에 참가한 난민아동들은 한빛부대 장병들과 함께 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태권도 시범, 북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상황을 고려해 한빛부대는 간이치료소와 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하여 의료지원을 했으며 난민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용품과 신발 등을 선물했다.


아크부대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전통민속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합참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추석 기간 중 불법무기 및 무장세력 유입차단을 위한 정찰 및 감시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병들은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와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해부대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합참


아랍에미리트군과의 국방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특수작전 훈련에 매진해온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선박 안전항해 지원과 연합해군의 해양안보작전을 지원해온 청해부대도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합동차례와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