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년·40대·제조업 고용 '아픈부분' 지목, 대책 지시
[the300]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 주재…주52시간 확대 보완책 마련
김성휘 기자 l 2019.10.17 17:52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문 대통령,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2019.10.17.【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dahora83@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년고용 체감상황이 여전히 좋지않은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최근 고용동향 및 대응방안, 주52시간제 현장안착 추진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향 및 대응방안 등 4건의 안건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를 포함한 경제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이 녹록지않은 만큼 소재·부품·장비 대책을 마련할 때와 같이 부처 단위를 넘어서서 정책노력을 통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 관련 문 대통령은 청년 고용지표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 외에도 최근 고용상황에서 40대와 제조업 분야 고용 감소를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책도 당부했다.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50~299인 중소기업에도 적용되는 주 52시간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한 보완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장관들과 함께 논의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룬 탄력근로제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입법 심의를 지원하고, 국회 입법상황을 봐가며 정부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추가 보완방안을 노사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ASF 방역에 나선 일선 공무원, 군인,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남쪽 지역으로 확산을 차단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논의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정부청사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시간 반 가량 식사와 담소를 나눈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영상 회의실로 옮겨 회의를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고했다. 김현수 농림부 장관은 ASF 방역강화조치와 함께 야생 멧돼지 관리대책을 보고했다.
경제동향에 대해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 통상분쟁, 반도체 가격 등 대외여건 악화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벤처투자 확대, 수출증대,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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