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유무역 지켜야…RCEP, 세계최대 메가 FTA로 중요계기"

[the300]"한반도평화, 가야할 길…가짜뉴스·허위정보에 대응해야"(종합)

김성휘 기자 l 2019.11.07 17:59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접견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9.11.07.【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 자유무역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최종 타결은 자유무역을 복원하고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가 결국 언론의 공정성과 자유마저 해칠 것이라며 효과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기구(OANA) 대표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OANA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이 가입된 단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류 쓰양 중국 신화통신 수석부사장이 “전세계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묻자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RCEP에 대해 "한국도 내년에 반드시 최종 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며칠 전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와 EAS(동아시아정상회의), RCEP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을 만났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신사 대표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RCEP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대의 메가 FTA인 RCEP 협정문을 타결하고 내년에 최종서명하기로 했다"며 "역내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호혜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체제, 격차 없는 경제발전과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상생 번영의 평화 공동체, 그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라고 연결 지었다. 

문 대통령은 "이달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미래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과 메콩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베트남의 언론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언급하자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킬 계기가 될 것이고 ‘하나의 아시아’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보람 있는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았지만 한반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계신 분들은 뜻깊은 평화 올림픽이 된 작년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들을 전세계에 전해주셨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내일 서울에서 OANA 총회가 개최되어 저널리즘에 대한 새로운 도전, 기술 혁신과 신뢰의 문제를 논의한다고 들었다"며 "이 시대 전 세계 언론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총회에서 가짜뉴스 대응방안도 테이블에 올리는 데 대해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는 저널리즘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언론의 공정성과 자유를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이 신뢰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짜뉴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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