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첫 '투스타' 강선영 "미래항공 전투력 발전 최선"(상보)

[the300]후반기 장성급 인사…정보병과 최초 여성장군 탄생 등 여성인력 진출 확대

최태범 기자 l 2019.11.08 17:01
국방부가 8일 단행한 올해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한 강선영 준장. (국방부 제공) 2019.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군 이래 여성 최초의 ‘투 스타(소장)’ 진급자가 탄생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발탁된 강선영 소장이 영광스런 타이틀을 가져갔다.

강 소장은 8일 항작사령관 취임에 대해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할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 앞으로도 훈련과 임무수행에 더욱 노력하고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강 소장의 진급을 포함한 ‘2019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소장 진급은 모두 21명으로 육군 15명, 해군 2명, 공군 4명이다. 준장 진급은 육군 53명, 해군 13명, 공군 11명 등 총 77명이다.

강 소장은 1990년에 임관 후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 60항공단장, 11항공단장, 항작사 참모장을 거쳐 항공학교장으로 근무 중이다. 앞으로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항작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국방부가 8일 단행한 올해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장군으로 발탁된 김주희 대령. (국방부 제공) 2019.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인사에서 김주희·정의숙 신임 준장 등 2명의 여성 장군도 탄생했다. 김 준장은 국군심리전단 단장,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과장, 연합사 지구사 정보계획처장을 거쳐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처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보병과로는 최초의 여성 장군 진급이다.

정 준장은 국군간호사관학교 28기로 임관해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있다. 정 준장의 딸은 지난해 간호장교로 임관한 홍현지 소위로 이들은 ‘창군 이래 첫 모녀 간호장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해군교육사령관인 이성환 중장은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육군소장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등 5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들은 군단장 등을 맡게 되며, 김현종 중장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직책을 계속 수행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 중 강선영(항공), 김주희(정보), 정의숙(간호)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 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비(非)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사대비태세와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 발탁했다"며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성별·특기 구분 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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