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 좌파들이 폐지하자고 난리 칠 것"
[the300]"보수우파가 역이용 가능…세상 일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 알게될 것"
한지연 기자 l 2019.12.14 17:3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을 두고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바니아, 베네수엘라처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가 좌파들이 폐지하자고 난리칠 수 도 있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좌파연대에서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당제로 가는 길목이고 좌파연대가 장기집권을 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를 역이용하면 보수·우파가 오히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도 있다"며 "강행 추진해서 니들 마음대로 한번 해보세요"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도입 후 오히려 좌파들이 폐지하자고 난리칠 수도 있다"며 "세상 일이 니들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알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은 4+1 협의체를 구성해 선거제 개정안 수정안 마련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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