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까불면 죽어"…'전광훈 구속·한기총 해산' 국민청원 20만명↑

[the300]"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산·전광훈 대표회장 구속 촉구"

이지윤 기자 l 2020.01.04 15:00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강민석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 구속과 한기총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일주일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부의 공식 답변 기준을 넘어섰다. 

앞서 전 목사는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문재인 저X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명 척결해 주시옵소서' 등의 각종 막말로 물의를 빚어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해산과 전광훈 대표회장 구속을 촉구한다'는 청원은 이달 2일 이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4일 오후 3시 기준으론 21만82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 내용은 "작금의 한기총은 정관에 명시된 설립 목적과 사업 등을 위반해 불법이 난무하는 단체"라며 "특히 대표회장 전 목사를 중심으로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 제20조 2항을 위반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종교단체라는 이유로 위반 사항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 목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나라가 망한다' '대통령이 간첩이다' 등 목회자로서는 안 될 언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전 목사는 대한민국 정치에 개입하면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전세계 언론에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청원은 "전 목사의 이런 발언은 기독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성모독이자 반종교적 망언"이라며 "관계당국은 한기총 설립목적과 사업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법인을 해산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높은 도덕성을 겸비해야 할 한기총 회장인 전 목사에 대해 사법당국에서 조사중인 사건을 조속하게 처리해 구속해 달라"며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단체가 된 한기총은 대한민국에 존재해선 안 되니 조사해 위법사항이 있다면 폐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 목사는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 목사 및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해산과 전광훈 대표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1만8200여명이 참여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