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인재 8호, '여성이자 청년' 환경전문변호사 이소영

[the300]"미세먼지 농도 낮추고 에너지 효율 높은 경제사회구조 만들겠다"

한지연 기자 l 2020.01.14 11:40
민주당 영입인재 8호 이소영 환경법 변호사

4·15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8번째 영입인재는 기후·환경과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소영 환경 전문 변호사(35)다. 민주당의 영입인재 중 3번째 여성 인재이자 청년이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이 변호사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1985년 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뒤 판사 임용을 마다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해 환경·에너지팀 변호사로 일했다. 

2016년 5년 간의 로펌 생활을 뒤로 하고 퇴사 후엔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활동해 온 환경법 전문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첫 직장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이곳이 유일하게 규모 있는 환경팀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후 안정적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속한 공동체를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비영리단체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원 감축 연구를 하며 정부정책과 국회 입법과정에 많은 제안을 해왔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배출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석탄금융(Coal Financ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기구에서 민간위원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대기 오염물질 감축과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변호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민간에서 활동하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법으로 만들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 마는 현실을 여러 차례 경험해야만 했다"며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푸른 환경을 지키는 일에 우리 정치가 너무 무관심하고 소홀한 지금의 현실이 두렵다"고 정치 입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환경법과 에너지법 전문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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